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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말바꾸기 심각…아침에 한 말 저녁에 달라져"

김보겸 기자I 2021.12.15 10:02:41

기본소득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해
"말 자주 바꿔 콩으로 메주 쑨대도 못 믿어"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말 바꾸기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들어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가 심각하다. 매일 말이 달라진다”며 “아침에 한 말이 저녁에 달라지는 식이다 보니 무슨 말을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너무 쉽게 입장을 바꾸다보니, 무엇이 이재명 후보의 입장인지, 나라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며 “기본소득을 한다고 그랬다가 안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가 다시 한다고 하더니만 국토보유세도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안 하겠다고 번복하더니 결국은 포기한 건 아니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나”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어 “아마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그렇게 해서 조금 이득을 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가장 소중한 ‘신뢰’를 잃고 있다”며 “하도 말을 자주 바꾸니 이제 국민은 이재명 후보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안다. 아무리 포장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 봐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포장지 속 내용물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걸 국민이 모르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처음부터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저의 생각을 국민께 한번 말씀드리면 되도록 번복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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