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흥국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한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박순엽 기자I 2021.09.07 10:04:05

독자 솔루션으로 ''기술력 우위'' 입증
"고객사 디지털 혁신 지원 등에 최선"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400억원 규모의 ‘흥국생명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흥국생명이 보험·금융 환경의 디지털 전환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보험업무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은 흥국생명의 보험코어(상품개발·계약·입출금 등 보험 주요업무), 재무회계, 영업채널, 경영관리 업무 전반의 정보통신(IT)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상품 개발과 운영 효율의 극대화, 판매채널의 다양화도 지원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신규 도입은 추후 별도로 분리발주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올해 보험업 감독 규정 개정안을 반영하고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최신 패키지를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SA는 작은 서비스를 서로 결합해 전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독자 개발해 선보인 차세대 보험코어 솔루션 브랜드 ‘W1NE’(와인)의 시장성이 확인됐다고도 평가했다. W1NE은 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보험회계 등 모든 보험업무 서비스를 ‘올인원’(all-in-one)으로 제공하고 보험의 각 기능을 부품처럼 모듈화해 신상품 개발 기간을 최대 일주일로 단축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W1NE과 선진형 서비스 패키지 제공 등 기술력 우위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기반 건강보험 특화회사라는 비전을 가진 흥국생명을 위해 업계 최고의 금융·보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사 디지털 혁신과 미래형 비즈니스 경쟁력 극대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 차세대 보험코어 솔루션 브랜드 ‘W1NE’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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