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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100% 독자개발 뇌전증 신약, 유럽 출시 임박

노희준 기자I 2021.02.01 09:05:03

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받아
제품명 '온투즈리'로 파트너사 통해 출시 예정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100% 독자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출시가 임박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지난달 29일(유럽 현지시간) 유럽 식약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이 CHMP 권고일로부터 약 67일 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2분기 내 시판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뇌전증 치료제 시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데이터에 따르면 약 6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해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XCOPRI)다.

세노바메이트는 유럽에서는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온투즈리(ONTOZRYTM)’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안젤리니파마는 지난 100년 동안 상업화 역량을 갖춘 전통 제약사로 15개 현지 법인 및 70여개국 유통망을 통해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가를 공략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허가를 획득할 경우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최대 4억 3000만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지난해 12월 기술수출 계약 국가가 32개국에서 4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익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조정우 사장은 “CHMP의 판매 승인 권고는 SK바이오팜이 지난 20여년 동안 개발한 세노바메이트를 유럽 뇌전증 환자들에게 제공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혁신 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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