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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광주 선교회 집단감염 여파에 확진자 다시 500명 넘어”

최정훈 기자I 2021.01.27 09:04:55

중대본 회의 “내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계획 발표”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며 “특히 광주의 IM 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는 28일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었다”며 “특히 광주의 IM 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관건은 속도기 때문에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서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어제 한국은행은 지난해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했는데 작년 4분기 성장률은 1.1%를 기록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코로나19 3차 유행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위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간 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 당초 국내외의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에 비해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특히, 어젯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3%에서 ?11% 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라며 “코로나19로 소비가 극심한 부진을 보였음에도, 수출과 투자, 그리고 정부의 포용적 재정정책이 그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하지만 지난해 크게 위축된 민간소비는 코로나19로 인한 민생경제의 고통을 짐작하게 한다”며 “올해 1분기에도 경기회복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가 복병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이 곧 경제”라며 “정부는 민생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고,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뤄내도록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어제 정부는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준비, 진행,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전국 각 지역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지자체가 예방접종추진단 구성을 완료했고,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센터 후보지를 놓고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체적인 백신 예방접종계획은 내일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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