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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소식에…전문가들 "아주 초기 결과,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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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길 기자I 2020.11.11 09:23:2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를 넘는다는 발표가 나온데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사진=AFPBB News)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지난 10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백신 효과 소식이) 반갑긴 하지만 지금 전문가들은 정보가 좀 더 투명하게 많이 제공돼야 평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설 교수는 “예정된 임상 3상 결과 시기는 2022년 12월 11일이다. 이번에 발표한 건 임상 3상 시험 중 초기 시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화이자가 임상 3상을 거의 5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4만 4,000명 가까이에 투여가 된 상황이고 4만 4000명 중에서도 초기에 투여한 사람에 대해 분석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4명 중 가짜 약을 투여한 그룹이 있고 백신을 투여한 그룹이 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을 분석해 보니까 감염자가 94명 중 대부분 가짜약을 투약한 그룹”이라며 “실제로 백신을 투여한 그룹에는 감염자가 극도로 적어서 그걸 분석해 보니 백신 효과가 90%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 초기 결과라서 이걸 갖고 전체가 어떻다고 예상하기 어렵다”며 “90%라고 하는 이 수치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이 백신의 기술이 가지고 있는 것 때문에 부작용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90%라는 수치는 아직 초기 임상의 중간 발표고 전체 대상자의 결과가 다 나온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백신이 허가를 받으려면 70% 이상은 효과가 나와야 한다. 코로나는 미국 FDA가 50%만 돼도 허가가 되도록 기준을 낮춰놓은 상태인데 90%이라고 하니 긍정적인 사안이긴 하다”면서도 “아직 끝까지 결과가 나온 게 아니고 또 우리가 한번도 써본 적 없는 RNA 백신이기 때문에 안전성을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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