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도 개인의 사자세에 상승 출발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71%) 오른 713.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14.33으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나 개인이 420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06억원) 등이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들이 온라인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나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을 보이자 미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의 상승이 주도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완화되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제약, 바이오 업종은 물론 언택트 관련 종목은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형 개별 기업들의 경우 차익 매물 소화과정이 예상돼 오늘은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6% 이상 오르고 있고 금속이 2%대 상승 중이다. 이어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화학, IT부품,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등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원익IPS(240810), 케이엠더블유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제넥신(09570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휴젤(145020), SK머티리얼즈(036490), 알테오젠(196170) 등은 소폭 하향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