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주전에 실패한 GS건설(006360) 주가는 약세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건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0%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GS건설 주가는 2.39% 하락한 2만6600원에 거래중이다.
27일 열린 반포주공 재건축조합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은 전체 참여 조합원 2193명 중 59%인 1295표를 획득해 GS건설(006360)(886표)을 누르며 수주에 성공했다. 반포주공1단지 수주액이 2조6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주택수주는 6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공사비의 원가 상승 부담이 있지만 압구정 재건축까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따도 논란, 못따도 논란이지만 딴 것이 주가에는 훨씬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재건축 수주 실패로 영업비용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19.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