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노르웨이 해양분야 전문지 업스트림(Upstream)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영국 BP가 발주한 1조원 규모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Semi-FPU)의 사업자로 내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국내 경쟁사와 싱가포르,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었지만 삼성중공업이 최종 선정됐다.
계약금은 약 10억~15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은 내년 1분기 중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해양생산설비는 하루 원유생산량이 14만 배럴 규모로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말 유럽 선사인 가스로그로부터 18만㎥급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을 약 4200억원에 수주했다. 2주 뒤인 지난 12일에는 노르웨이 비켄(Viken)와 유조선 4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약 2400억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인도 게일(GAIL)사가 진행 중인 LNG선 입찰에도 단독 참여하고 있어 LNG선 4~6척의 수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ENI사의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마무리 협상을 진행중이다. 계약금액은 3조원에 달하며 연내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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