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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여왕]브렉시트 국내 영향 제한적..코스피 레버리지, 고배당 ETF 저가 매수 기회

성선화 기자I 2016.06.26 15:53:33

국내 수출 기업 경쟁력 강화, 금리 인상 시기 늦춰져
장기투자 적합한 고배당, 헬스케어 ETF 저가 매수 타이밍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영국이 43년만에 유럽연합(EU)을 탈퇴했다. 글로벌 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이며 23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수가 12% 이상 빠져 직격탄을 맞았고 , 일본(7.92%), 미국(3%) 등 선진국 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설마했던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서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브렉시트 이후 국내 투자 재테크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일시적 충격…엔화 강세, 국내 수출기업에 호재

브레시트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 니케이255 지수는 이날 하룻동안 7.92%가 폭락했고 엔화는 2012년 아베 총리 집권 당시로 치솟았다. 브렉시트가 아베 총리가 지난 4년간 내려놓은 환율은 하루 만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다. 반면 달러, 엔 등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통화들이 치솟으면서 달러원 환율은 이날 3% 가까이 떨어졌다.

당분간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우리 수출기업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코스피는 지수는 장중 한때 1850선까지 빠졌지만 지난 2월 저점보다 높은 192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중국발 충격 때 저점인 1870선 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문진 EPI 어드바이저 투자자문 대표는 “위험자산에 대한 평가절하 때문에 이날 하루 지수가 폭락했지만 엔화 강세는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7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했던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6월 전격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부담스러웠던 한은 입장에선 ‘천운’이라는 평가다. 만약 미국이 3분기에 금리를 빨리 올렸다면 금리 격차로 인해 한창 진행중인 구조조정 부담 리스크가 클 수 있었다. 서대표는 “국내에선 부채 부담이 컸던 섹터는 오히려 시간을 버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헬스케어 등 많이 올랐던 ETF 저가 매수 타이밍

전문가들은 브렉시트의 국내 충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가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저가 분할 매수 타이밍으로 잡아볼만하다는 조언이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하반기 시장을 보면 이번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펀드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5년래 최고치이기 때문에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매수 기회를 잡아볼 수 있다. 이날 KODEX 레버리지는 하루 동안 6.40% 폭락했다. 반면 코스피의 역방향으로 1배 수익을 내는 KODEX 인버스 ETF는 3.17%가 뛰었다.

그동안 고평가 됐던 고배당, 헬스케어 섹터 ETF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ARIRANG 고배당 ETF는 이날 하루 3.47%가 빠져 1만865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TIGER 헬스케어 ETF 역시 3.76%가 빠진 2만91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헬스케어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 본부장(상무)는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진입이 부담스러웠던 고배당, 헬스케어 ETF 등에 들어갈만하다”며 “헬스케어 섹터는 국내 보다는 해외 쪽의 하락폭이 커 반등 기대감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韓경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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