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 송파구는 7월 말까지 아동학대, 빈곤, 가정폭력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보건복지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과금, 사회보험 등이 장기 체납된 216가구부터 조사를 진행한다. 구는 유선 상담을 통해 체납사실에 대한 인지여부와 체납사유 및 추후 납부계획 등에 대해 조사한다. 이어 방문 점검도 병행해 가구별로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는 슈퍼·약국·부동산 등 다중이용시설 사업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실시해 지역 내 의심가구를 추린다. 이들을 활용한 시고 활성화를 위해 사업장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고 신고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이렇게 발굴한 위기 가정에는 생계비 주거비 등을 긴급 지원하고 이혼가정 여성에는 직업훈련 기회와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빈곤, 아동학대 등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여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위기가정을 발굴하는데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