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전망이 상향조정추세면서 가격매력도가 높은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철강업종과 자동차, 반도체 업종 등을 관심 대상으로 꼽았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월 17일을 고비로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940~1950선 부근에서 발생한 강력한 상승갭 등을 감안할 때 1980~2000선 부근까지의 추가적인 반등여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컸고 엔-원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로 그 부담이 더욱 커졌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제 실적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 역시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부담보다는 가격메리츠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이 더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4분기 실적 예상치가 긍정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이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업종을 살펴보면 운송, 생활용품, 소프트웨어, 통신, 보험, 철강, 반도체, 음식료, 자동차/부품 업종 등으로 조사됐다”며 “이 가운데 가격 메리트와 실적의 교집합이 완성된 업종은 철강업종이 유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는 자동차/부품, 수급 측면에서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