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IT융합혁신센터는 대·중소기업 간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중소IT기업을 육성하고 IT융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 설립됐다.
센터 관계자는 “항공기의 경우 개발 완료된 이후에도 우수한 품질의 국산 제품이 개발될 시 지속적인 국산화가 가능하다”며 “IT강국의 저력을 살려 국내 중소 항공IT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항공IT융합혁신센터 1기 회원사들은 그동안 5개 기술 국산화와 3개 기술 상용화를 이뤘다. 이같은 국산화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약 32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KAI는 내다봤다.
특히 KAI와 계약을 통해 수리온 경찰청에 탑재된 ‘민수헬기용 50cm급 해상도의 3D 네비게이션 시스템’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개발사 코디아는 2020년까지 매년 4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국내 항공산업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네비게이션, 그래픽카드, 전원 모듈 분야를 중심으로 항공IT융합 제품의 높은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1기 회원사들의 향후 15년간 누적매출이 37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 항공 IT융합시장 규모를 지난 2012년 기준 845억 달러(약 88조 원), 국내 시장 46억 달러로 추정했다. 오는 2017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3139억 달러로 급속히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보잉에 따르면 최신 항공기의 경우 항공IT 및 임베디드 SW가 항공기 기능의 약 80%, 가격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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