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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월세 총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월세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세 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지만 월세 거래는 같은 기간 10.7%나 늘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전세 거래는 10.7% 줄어든 반면 월세는 6.8% 증가했다. 2월엔 월세는 15.4% 거래량이 늘었지만 전세는 0.4% 증가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월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거래된 전체 전·월세 주택 가운데 57%(8만1200건)는 전세였고 월세는 42.9%(6만1089건)였다. 아파트는 전세가 65.2%, 월세는 34.8%였다.
수도권은 지난달 총 9만4201건 거래돼 지난해보다 3.2% 늘었고, 지방은 4만8088건으로 같은 기간 4.3% 증가했다. 서울은 0.9% 늘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4% 증가했다.
전셋값은 소폭 내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는 지난달 2억9000만~3억5000만원에 거래돼 2월보다 평균 2500만원가량 내렸다. 노원구 중계그린 1단지(전용 49㎡)는 1000만원가량 하락한 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