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운임채권 유동화로 1억4천만 달러 조달

한규란 기자I 2013.08.28 11:51:0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향후 발생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유동화해 해외에서 1억4000만 달러를 조달한다.

현대상선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주간사인 영국 HSBC은행과 컨테이너운임 유동화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남용 현대상선 기획지원부문 부문장과 정은영 HSBC 코리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우선 미국과 영국, 중국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해 HSBC로부터 1억4000만 달러를 조달한다. HSBC는 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AAA등급의 기업어음을 해외에서 발행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선제적인 운영 경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현대건설 이행보증금 2388억원을 돌려받고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이어 자산유동화로 1억4000만 달러를 조달하면 총 63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측은 순수 해외에서 저리에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남용 현대상선 기획지원부문장(왼쪽)과 정은영 HSBC 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컨테이너운임 유동화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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