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다음과 네오위즈게임즈 등 인터넷업체들이 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를 지원· 육성하고 자사 서비스와 접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다음(035720)은 소프트뱅크미디어랩과 벤처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리트머스2`의 운영 및 활성화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은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IT솔루션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리트머스2(www.litmus2.com)`라는 웹 2.0 기반 벤처기업들의 신규 서비스 실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은 이 곳을 통해 서버 호스팅은 물론 서비스 기획 기술 컨설팅 사업제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리트머스2`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를 많은 인터넷 이용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리트머스2`에 입주한 서비스를 다음의 개방형 블로그 티스토리에 연동할 계획이다. 범용화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향후 다음 카페와 블로그 등으로 서비스 연동 범위를 확대하며 홍보· 서비스연동· 평가 등 일련의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민윤정 다음 커뮤니티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음은 보다 다양한 전문 업체들과의 상생을 통해 웹 서비스 발전 및 건전한 IT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인터넷도 `네오플라이(Neoply)`란 벤처기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예비 창업자부터 기존 서비스의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신생기업까지 규모나 경력에 구애 받지 않고 지원할 계획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이 보유한 풍부한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 및 막대한 고객 풀(pool)을 벤처 기업의 서비스와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네오플라이`는 창업 준비단계부터 실제 창업에 이르기까지 창업 지원금· 사무실 임대· 네트워크 비용제공· 법률과 특허 및 홍보 업무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기원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는 "네오위즈인터넷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 창업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웹2.0 시대에 발 맞춰 새로운 아이디어가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타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