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김종은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장(부사장)은 19일(현지시각) "현재 미국 경기상황은 좋지 않지만 고유가로 인해 고객들이 현대차로 옮겨올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날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8 뉴욕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엔/달러 환율이 현대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현대차 판매 확대의 적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제네시스 쿠페'를 내년 1월 미국시장에 출시해 연간 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가격은 올해 7월께 '제네시스'가 출시된 이후 결정하겠다"며 인피니티 G37, 포드 머스탱, 미쯔비시 이클립스 등을 경쟁모델로 꼽았다.
그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5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네시스의 현대차 브랜드 공유는) 전략적인 검토 후 결정한 것이며 독자브랜드는 앞으로도 지속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LA모터쇼에서 콘셉트카 '제네시스 쿠페'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후륜구동형 스포티 쿠페로 국내에는 올해 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005380)는 '2008 뉴욕 국제 모터쇼'에 1만1543 평방피트(약 32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비롯, 쏘나타, 그랜저(수출명 아제라), 베라크루즈 등 총 13대를 출품했다.
뉴욕 국제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LA, 시카고 오토쇼와 함께 북미 4대 오토쇼 중 하나로 이번 뉴욕 모터쇼는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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