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로 출근했으나, 사퇴를 결심하고 10시에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
김 위원장의 사퇴는 방통위의 장기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김 위원장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전까지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 이렇게 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간 동안 이상인 부위원장 1인만 남게 돼 수개월간 안건 의결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앞두고 사퇴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사퇴 이후 현 정권 들어 두 번째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은 작년 12월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취임 95일 만에 자진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