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친윤 의원들도 ‘이건 잘못한 것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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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1차 타깃이 전광훈인지 김기현인지 애매하게끔 김 대표를 더 공격했다”며 홍 시장의 노이즈 정치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14일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 대표의 이같은 결정은 ‘용산의 뜻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홍 시장이 과거 MBC ‘100분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초보’로 부른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친윤 의원들과 사적으로) 다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개입 안 했다는 걸 제가 확인했고 홍 시장은 대통령 허니문 기간, 1년 기간에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고 어쨌든 정치적으로는 지원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때문에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까지도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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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전 목사 개인은 우리 당원도 아니고 전 목사 추천 이중당적자들이 있다. 이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전당대회 개입을 하는 것”이라며 “이중당적자는 정당법상 범죄고 불법이기 때문에 김 대표가 이중당적자 전수조사를 하고 최대한 이중당적자를 정리하는 이런 노력을 하게 되면 홍 시장이 문제 제기하는 것도 수용하는 것이 돼 두분 관계는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재원 최고위원으로부터 전광훈 이슈가 시작됐다. ‘5.18 헌법전문 수록을 부정’하고 ‘전광훈이 우파를 통일했다’고 해서 우리 당이 전 목사와 한몸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며 “이는 굉장한 심각한 해당 행위기에 윤리위원회 올라가야 한다는 게 당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뒷북 징계, 타이밍을 놓친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필요하다는 게 당내 다수 의견이다”며 “(이 전 대표 징계와) 형평성을 고려해서 징계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