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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트램 사업' 첫 삽…57년만에 트램 부활

김아름 기자I 2023.04.14 10:15:19

한신공영, 서울시 최초 BIM 공법 도입
총 길이 5.4km…2025년 9월 개통 예정

위례트램 109정거장 조감도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신공영은 57년 만에 부활하는 서울 노면전차(트램) 사업인 위례트램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착공식이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위례트램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2614억원을 투입해 연장 5.4km, 정거장 12개소(환승역 3개소)를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사업으로 오는 2025년 9월 개통·운행 예정이다. 노선은 송파구 마천역(5호선)을 출발해 송파IC 하부를 통과하여 복정역(8호선)을 연결하는 본선과 창곡천에서 분기돼 남위례역(8호선)으로 연결되는 지선으로 나뉜다. 계획대로 2025년 9월 위례트램선이 개통되면 1899년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를 잇던 트램선 이후 21세기 국내 최초의 트램선이 운행을 시작하게 된다.

위례트램선 사업은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또 배터리 탑재형으로 설계돼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는 무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또 매립형 레일 위를 주행해 다른 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소음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열차는 1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되며, 최대 정원은 260명으로 버스 4대 분량의 수송량에 해당한다. 총 10대의 열차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계획이다.

한신공영 선홍규 대표이사는 이날 “위례트램선 개통은 지역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공해 저탄소 철도의 도입은 친환경을 추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하는 한신공영의 경영철학과도 부합한다”고 착공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입지를 고려한 정거장 배치 및 설계, 장지천 수변공원 등 도시경관과 조화로운 교량형식 선정 등 지역사회와 화합할 수 있는 도시철도가 될 것”이라며 “한신공영이 가진 도시철도 건설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및 시공, 유지관리 전과정에서 서울시 최초로 3차원 모델링 검증기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하고, 스마트통합관제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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