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3군데로 분산돼 있던 저작권 교육서비스를 한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e-배움터’를 통합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은 이날부터 가능하다.
‘저작권 e-배움터’는 국민 누구나 원하는 저작권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저작권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저작권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강의부터 학교 현장과 일상생활에 유익한 강좌까지, 67개의 쉽고 다양한 저작권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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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은 기존 이용자와 외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화면을 재구성하고 이용자 메뉴를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수료증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희망 교육콘텐츠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또 회원가입 시 과거 학습 이력과 관심 분야에 맞는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작년까지 일부 유료로 제공하던 콘텐츠는 올해부터 무료다.
일부 교육과정은 국가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평생학습계좌제 운영시스템과 자동 연계해 대학교 입학 자격에 필요한 검정고시 인정과목으로 운영(사회과목 시험 면제)하는 등 저작권 교육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학습계좌제 연계 과정은 기존 6개에서 올해 18개 과정으로 확대된다. 또한 모바일로도 교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학습이 용이하다.
아울러 박 장관은 취임 뒤 줄곧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해왔다. 이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저작권 원격교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저작권 e-배움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시스템 구축과 함께 10개의 시·청각장애인 전용 교육콘텐츠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6년 25개까지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정보 단말기와 점자 프린터를 이용해 교육콘텐츠를 출력할 수 있는 기능, 화면 음성 해설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TTS)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음성을 문자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STT)과 수어 자막 제공 기능 등을 도입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다.
문체부와 위원회는 장애인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 정보화 유관 기관, 특수교육기관(단체), 장애인 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 의견도 수렴한다. 이를 통해 66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시·청각장애인들의 저작권 교육 수강 기회를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