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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고향사랑 기부제에 대한 답례품 15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충남지역 외 거주자가 도에 일정액(500만원 이내)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최고 1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역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금은 해당지역 사회적 취약계층 및 청소년 지원, 문화·예술·보건 증진 등 주민복리 증진사업에 활용된다.
윤동현 충남도 청년공동체지원국장을 위원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답례품 선정위원회는 지난 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46개 후보 품목을 대상으로 상품 경쟁력, 지역 대표성, 유통 안정성 등을 고려해 평가를 진행했다. 답례품은 △명품수삼세트 △15개 시·군 쌀 꾸러미 △전통주 꾸러미 △젓갈류 꾸러미 △과실주 △감태 △6쪽마늘 △한우세트 농산품 8종과 △홍삼진액(농축액) △머드제품 △게장 특산품 3종 등이 선정됐다. 공예품으로는 △철화분청사기 어문병 △동탁은잔세트 △백제금동대향로(모형), 백제 다기세트 4종이다. 이 중 전통주와 과실주, 머드제품, 6쪽 마늘, 홍삼진액(농축액), 한우세트 등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답례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공예품 중 동탁은잔세트는 백제시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잔을 실물과 유사하게 만들고, 문양을 조각해 충남만의 특색을 담고 있다.
다양한 꾸러미 역시 여러 시·군의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광역지자체의 강점을 살린 답례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는 오는 24일까지 공급업체를 공모한 뒤 24~25일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공급업체 선정 이후에는 답례품 공급 관련 업체 교육 및 배송 준비를 마치고, 답례품 정보시스템(고향사랑e음)에 등록, 내년 1월 1일 제도 시행과 동시에 전국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동현 충남도 청년공동체지원국장은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고려해 1차적으로 현물 위주의 답례품목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답례품 선호도 및 만족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고품질의 다양한 답례품목을 확대 발굴하고, 관광이나 체험상품 등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