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 인선 발표…9명 규모
"원내외 인사 포함, 지역별 안배 고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김종혁 혁신위 대변인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이끌 비대위원을 발표했다. 원내에서는 3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재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원외에서는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포함됐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 인선을 이같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정 비대위원장은 비상상황인 당을 정상 궤도로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원내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비대위는 앞으로 집권여당으로서 당의 안정화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허물어진 국가의 근간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정진석 비대위는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인을 포함해 9인으로 출범한다. 다만 비대위원 대다수가 ‘친윤’(친윤석열) 인사로 구성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정점식 의원은 당내 ‘친윤’ 의원으로 분류된다. 김병민 전 비대위원 역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도 앞서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가 ‘정점식 비대위’에 재합류했다. 주 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이 검사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 주 전 후보의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채용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