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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공항)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에서 “선거가 사나흘 남다 보니 민주당 행태가 조금씩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갑자기 투표일 나흘 남겨놓고 김포공항을 인천으로 이전하고 김포공항을 없애버리자는 공약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 관광산업도 악영향을 많이 받겠지만, 서울시민 전체가 여행 한 번 가려면 굉장히 멀리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오 후보가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이전하자는 제 공약에 `제주관광이 악영향 입는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 분 거리(33.5km)”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면서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악당의 선동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철부지의 생떼인가”라며 비판을 퍼부었다.
이어 “갈라치기 조작선동 그만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며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가실 국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고 인천 계양과 경기 김포, 서울 강서 일대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강서 대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 “완전한 망언”이라는 등 비판을 쏟고, 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 사이에서도 이 사안을 쟁점화한 것이 불쾌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당·내외로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