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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보다 수출이 먼저?…"중국, 호주산 빈자리 美가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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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21.05.19 15:59:59

중국, 호주산 와인·석탄 대신 미국산 늘렸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노선에 가담한 호주에 중국이 전략 경제대화 무기한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호주와 갈등 속에서 호주산 제품 수입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그 공백을 미국이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가 동맹국인 미국 편에 서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게 된 것인데 그 경제적 이익은 미국이 누리는 셈이 된 것이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년 동안 미국이 와인, 면화, 목재 등을 중국에 대거 수출했다고 다양한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미국은 지난 2월 중국에 46만6000리터에 달하는 와인을 수출했다. 가격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달러에서 230만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중국은 호주산 와인 수출의 거의 40%를 차지하는 큰 손이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관계가 악화된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최대 200% 이상으로 올렸다.

호주가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해온 석탄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대중국 석탄 수출 규모는 지난 3월 전월에 비해 두배로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이후 사실상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이 동맹국보다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청신 디킨대학교 교수는 “무역 분야만큼은 호주와 미국이 항상 같은 이익을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같이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한 건 지난해 1월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협상과 미국의 빠른 경제 회복 등 영향도 있다.

중국의 4월 수입액은 43.1% 증가한 221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42.5%)를 웃도는 것으로 2011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미국과 무역은 무려 50.3%가 늘었는데 그 중 수출이 49.3% 늘었고, 수입은 5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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