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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 씨는 6층을 향해 사다리차 짐칸을 올렸으며 학생이 가까스로 짐칸으로 이동하자 사다리를 안전하게 내려 학생을 구조했다.
이에 bhc치킨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용기를 낸 진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하고 지난 15일 울산에 거주하는 진창훈 씨를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진씨는 “새벽 5시 반쯤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었고 아파트 뒤편에서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소리를 듣고 빨리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학생도 무사하고 가족분들도 다 무사하다니까 그게 제일 안도감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구조된 학생은 즉시 지역 내 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학생이 구조된 뒤 구조 대원이 도착해 학생의 부모 모두를 구조해 상황은 종료되었다. 진 씨는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진씨는 “그 당시에는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 뿐 이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은 “시커먼 연기와 화염으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 속에서 보여준 침착한 용기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진씨가 보여준 용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으며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