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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불 꺼진 청주 담배공장,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김기덕 기자I 2019.08.22 09:27:30

국토부-지자체-공공기관 맞손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리츠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004년 가동이 중단돼 15년 동안 불이 꺼진 채 방치됐던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가 공예클러스터 등의 문화 공간과 시민의 새로운 휴식 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하는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한 254억, 청주시 현물출자 55억, LH 출자 25억 등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이다.

옛 연초제조창은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갤러리샵을 포함하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교육센터, 판매시설 및 체험장 등의 민간임대시설로 변모할 예정이다.

청주 문화제조창은 오는 10월에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되는 등 향후 10년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2029년에는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될 예정이다.

안충환 국토부 국토도시실 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해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국토부 제공)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준공 후 조감도.(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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