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신용증권 연구원은 19일 “지난해 12월 급락했던 일본 증시가 미국 기술주 반등,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만 1000선을 회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 완화는 향후 일본 증시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로 기계 수주액이 큰 폭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증시가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상반기 증시는 신규 수주 등 선행지표와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단기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대시 달러엔 환율 하방 압력이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엔화 강세 우려도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올 3분기부터는 소비세 인상(10월) 부담으로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내수 방어주의 투자 메리트가 높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소비 위축에 따른 영향이 적은 수출 중심의 IT와 소비재 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