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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서울시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에서 취업준비생과 만나 직접 옷매무새를 만져주면서 사진이 잘 나오는 자세와 표정 등 비법을 전수했다. 이날 `2018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진 장관을 비롯해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 정부측과 수상기업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서울청년일자리센터를 둘러보며 취업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는 취업준비생과 센터 관계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서울청년일자리센터는 취업상담창구과 14개의 스터디룸, 1개의 세미나실, 다목적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년일자리센터는 취업준비를 위한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취업상담, 채용공고, 모의면접, 취업특강, 이력서 사진촬영 서비스 등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센터 내의 취업상담소 직원들을 만나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가장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게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격려했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카페 안에 마련된 스터디룸에서 취업 준비를 위한 공부에 매진하는 청년들에게도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이 고생한 만큼의 보람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원하는 회사에 모두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진 장관은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해 청년일자리센터를 방문한 남학생에게 직접 사진 포즈와 표정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그는 학생의 양복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면서 “어깨를 좀 더 펴고 자신감 있는 미소를 지어야 사진이 더 잘 나온다”며 “좋은 이력서 사진으로 당당히 원하는 회사에 합격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진 장관에게 덕담을 들은 이 학생은 “내년에 대학을 졸업해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센터에 들렀다”며 “갑자기 장관님을 만나 조언을 들으니 힘이 난다. 오늘의 조언과 응원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는 취업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년일자리카페와 같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진 장관은 나 청장에게 “이런 멋진 일자리센터를 둔 서울고용노동청이 부럽다”며 “앞으로도 각 부처와 기업들이 힘을 합쳐 청년들을 위한 공간들을 더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내의 청년일자리센터 외에도 시내 대학과 민간·공공시설 등에 90개의 일자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이 원하는 밀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9년까지 일자리카페를 100개소로 늘려 운영할 것”이라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남부권역에 청년일자리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