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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각 관련 교체 대상으로는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그의 측근인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꼽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닐슨 장관과 함께 텍사스 남부 국경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관련한 일정을 취소했다. 경질 배경으로는 이민 정책에 대한 견해 차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닐슨 장관은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방적으로 차단하거나 멕시코 국경을 봉쇄하기 어렵다고 밝혀 강경 이민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샀다는 설명이다.
다만 교체 가능성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관련 논의가 항상 교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WSJ는 덧붙였다.
멜라니아 여사의 요청으로 국가안보회의(NSC)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멜라니아 여사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 멜라니아 측 보좌진과 대립했던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부 부보좌관은 멜라니아 여사의 요청에 따라 경질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세션스 법무장관이 자신의 직을 잘 수행해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그가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 앞에는 “우리는 법무부의 세션스 장관 비서실장인 매튜 G. 휘태커를 선임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션스 장관의 직무대행자 글을 먼저 올렸다. 법무장관의 후임에 대해서는 추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캔들’ 관련 특별검사 수사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껄끄러워졌던 세션스 장관은 중간선거 이후 예고됐던 개각의 첫 대상자가 됐다.
이와 관련해 세션스 장관은 사직서에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라는 표현을 넣어 대통령의 요구로 사퇴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