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야 저렴"..설 선물 예약판매 30~50% 늘어(종합)

임현영 기자I 2016.01.27 09:18:00

건강기능식품 등이 매출 주도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사전판매 기간을 활용해 설 선물세트를 미리 사는 소비자가 늘었다. 백화점·대형마트 모두 사전 예약매출이 30~50% 가까이 증가했다. 이 기간에 선물을 사면 설 직전에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52.9% 올랐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46.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류가 13.3%, 축산이 10.7%로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집계한 예약판매 매출도 30.3% 늘었다. 신장세가 가장 좋았던 품목은 건강기능식품(58.3%)이며 갈치(41.7%), 사과·배(32.1%), 정육(31.8%)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예약판매 매출(1.2~21 기준)이 25% 신장했다. 젓갈·장(95.5%), 건강기능식품(31.2%)이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전통적인 인기 품목인 한우, 과일, 굴비는 각각 27.5%, 30.1%, 16.3% 씩 판매가 늘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이마트(139480)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집계한 사전예약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8.9% 증가했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116% 늘며 세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 외 유기농 선물세트(93.3%)와 버섯·인삼 등 채소 선물세트(49.4%), 통조림(22.9%), 한우(22.4%) 순으로 잘 팔렸다.

홈플러스(12.21~1.23)와 롯데마트(12.21~1.19)의 사전 예약매출도 각각 57%, 40.6% 씩 신장했다.

이처럼 사전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비중이 28.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7.2%, 2014년 11.2%, 2015년 18.6%까지 증가한 데 이어 매년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전 예약판매를 활용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고가 조기 품절될 걱정을 덜 수 있어 법인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전예약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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