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다소 생소한 용어인 분변잠혈검사의 시행이 직장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장암검진 시기가 45세로 앞당겨지며 검진 방법도 내시경이 아닌 ‘분별잠혈검사’로 바뀌면서다.
국립암센터는 국가암검진프로그램에 포함된 5대암(위·대장·간·유방·자궁경부암)의 검진 권고안을 개정하고 사망률이 높은 폐암과 발생률이 높은 감상샘암에 대한 권고안을 새로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장암 검사는 1년 또는 2년을 주기로 시행하며 검진 시기를 기존 50세에서 45세로 앞당겼다. 현재 1차 검진 방법으로 사용되는 대장내시경은 출혈이나 천공 등 위험이 비교적 높아 권고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대신 도입되는 것이 바로 분변잠혈검사다.
분변잠혈검사란 쉽게 말해 대변검사다. 대장암의 선별을 위해 이용하는 1차 검사로 대변에 섞여있는 소량의 혈액을 검출하는 방식이어서 검진 대상자의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대변에서 3곳 이상을 깊이 찔러서 충분한 양을 취하는 것이 좋다.
분변잠혈검사의 유의점은 대변이 건조되거나 소변·물 등에 오염될 경우다. 이것이 검사를 방해해 대변을 준비한 당일 검사 기관에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