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그룹이 효성과 9개 계열사에서 2017년까지 3년간 연 평균 1500명씩, 모두 4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통해 창조경제와 경제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효성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다.
효성(004800)그룹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065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도입을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를 통한 고용유지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24시간 연속공정으로 가동해야 하는 화학 공장의 특성을 고려, 근로시간을 단축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4조 3교대제를 도입해 연간 3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청년 인재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할 곳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효성이 수년간 섬유와 화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듯이 향후 폴리케톤?탄소섬유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고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창업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 특성화고와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 부지에 있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 지원을 통한 일자리 해결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고, 오는 10월부터 탄소섬유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해 강소기업 20여개를 집중 육성하는 등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생명·문화산업 등 15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지속적으로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열린 채용을 통해 청년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기존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 자격 조건을 대폭 완화해 고졸이나 기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사진이나 가족사항 등 입사지원서의 불필요한 사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스펙을 초월해 실제 업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블라인드면접과 심층면접을 진행해 왔다.
이외에도 전북지역 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내 창업기업 및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며, ‘청년 20만+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채용 정보나 취업 컨설팅 제공하는 등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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