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APLAR에서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현존하는 유일한 진짜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이미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있어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4000여명의 아태지역 류마티스 전문의 및 관련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학회 기간 중 개최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에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금까지 발표된 램시마의 임상자료를 검토하고,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서의 실제 활용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공식적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은 후 개최된 첫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학회장에서는 램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전 유럽류마티스학회 회장을 역임한 토르 크비엔 교수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류마티스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바이오시밀러 개발이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단순한 검증을 통해 자국에서만 허가받는 유사 바이오시밀러와 EMA와 같은 엄격한 규제기관의 검토를 거쳐 효과와 품질이 입증된 진짜 바이오시밀러(True Biosimilar)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램시마는 EMA에서 신약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현재로서는 유일한 ‘진짜 바이오시밀러’이며, 이미 류마티스 질환치료 환경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필리핀과 같은 저개발국가에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에스더 펜세르가 필리핀 대학 교수는 “품질이 검증됐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등장은 필리핀과 같이 부유하지 못한 나라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특징주]셀트리온, 7%대 급반등..'한동안 너무 빠졌나'
☞'송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요충지로 떠오른다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520선 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