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2포인트(0.15%) 내린 1853.0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9억원, 7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36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가 가운데 투신권에서만 2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흘러나오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일부 종목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관련주가 2~5%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는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8% 오른 1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생명 신한지주 NHN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던 코스닥 지수는 다시 상승권에 머물고 있다. 개인이 15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14%) 오른 528.5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2% 이상 오르고 있고,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다음(035720) 등도 상승세다.
▶ 관련기사 ◀
☞정몽구 회장, 이노션 보유지분 전량 사회공헌재단에 출연
☞美 법원, 현대차 티뷰론 사고 피해자에 160억 배상 판결
☞현대차, 아산공장 안전점검으로 일시 생산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