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작년에 중국시장에서 내수시장 판매를 처음 제친 적은 있지만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판매실적을 통틀어 내수시장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들어 1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에서 총 122만1482대를 팔아 107만2608대를 판 국내시장을 처음으로 제쳤다.<그래프 참조>
지난해까지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시장은 국내시장이었지만 올해 미국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성장세을 기록해 북미시장이 최대 판매시장에 오르게 됐다.
올해 한달을 남겨둔 시점이지만 미국시장은 지난 한해 판매실적보다 15.9%나 성장했고,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도 16.5% 성장했다.
반면 국내시장은 최근 몇달새 빠른 속도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현대차는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감소했고, 기아차도 2개월 연속 빠졌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114만4077대에 달했지만 북미시장은 104만7823대에 불과했다. 중국시장도 103만6036대로 내수시장과 북미시장에 못 미쳤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무려 23% 증가한 70만3008대를 팔아 65만9565대를 판 내수시장을 처음으로 제쳤다. 동시에 최대 시장에 올랐다. 북미시장은 65만6735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들어선 북미시장이 총 71만7676대를 팔아 내수시장(62만4661대)은 물론이고 중국시장(67만5875대)도 물리쳤다.
한 때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기아차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속으로 내수시장을 제치고 북미시장이 최대시장에 오른 바 있고 이후 4년만인 올해 또 다시 북미시장이 최대시장에 등극했다. 기아차는 올해들어 11월까지 북미시장에서 50만3806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작년에 처음으로 중국시장이 내수시장을 제치고 최대시장에 오른 적은 있지만 현대·기아차 통틀어 북미시장이 최대시장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미국시장의 산업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의미있는 성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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