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차종이 부족한 르노삼성과 쉐보레 대기수요가 영향을 미친 한국GM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2월 점유율은 82.1%로, 현대차(005380)는 그랜저 신차 효과에 힙입어 지난 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45.9%를 기록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신형 모닝 판매 호조로 전월 대비 점유율이 자체 최고인 2.7%p 상승하면서, 36.2%를 기록했다.
반면 르노삼성과 한국GM은 고전했다. 르노삼성은 주력차종인 SM3와 SM5 판매가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쪼그라들어 7.8%에 그쳤고, 한국GM은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전 대기수요 영향으로 점유율이 7.1%로 하락했다.
쌍용차 역시 그랜저 출시에 따른 체어맨 판매 감소와 코란도C 출시 전 대기수요로 점유율이 2.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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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차급별 내수 판매에서는 경차와 대형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는 모닝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아토즈, 티코, 마티즈 등 3파전으로 경차 판매가 최다였던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18.1%를 기록했다.
대형차 역시 신형 그랜저 판매 호조로 비중이 역대 최고인 19.2%로 상승했지만, 소형, 준중형, 중형 비중은 동반 하락했다.
소형차의 경우 신형 모닝 출시와 엑센트 신차효과 둔화로 비중이 2.4% 하락했으며, 준중형은 판매 비중이 높은 아반떼의 공급 문제로 비중이 '08년 7월 이후 최저인 17.2%로 하락했다. 중형 역시 K5를 제외한 전모델 판매가 전년동월비 30% 이상 감소하며 '10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비중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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