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윤여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소모적인 임단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 노사관계에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기자들을 만나 "노사 모두 경제위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노사가 상생하고, 선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전일 기아차 `쏘렌토R` 신차발표회에서 김종석 노조위원장이 보여준 노타이 정장 차림에 대해 그는 "노조가 생산 뿐만 아니라 판매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아차 노조는 공식행사에 참석하면서 단결과 투쟁의 분위기를 풍기는 조끼나 점퍼를 입고 왔다. 하지만 올해는 극심한 경제위기를 절감, 옷차림부터 변화의 조짐이 있다는 게 윤 부회장의 설명이다.
윤 부회장은 또 정부가 발표한 자동차 내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화답의 의미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부의 강도높은 자구노력 요청과 관련, 현대차는 조만간 추가적인 자구노력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윤 부회장은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의 위기감을 느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中서 A/S만족도 1위 올라
☞`미래 자동차들의 향연`…서울모터쇼 개막
☞봄날에 車잔치 열렸네…`서울모터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