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통신주들이 제철을 만났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순위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시장이 정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배당수익률과 그동안 장기간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안정적인 매수 대상으로 떠오른데다 재료까지 겹치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면서 업계 구도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IPTV 등을 통한 수익개선 전망이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때 코스피내 시가총액 1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SK텔레콤(017670)이 주가상승에 힘입어 5일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KT(030200)도 KTF와의 합병 기대감 등으로 LG와 두산중공업 등을 제치고 12위에 랭크돼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M&A 재료가 부각된 하나로텔레콤(033630)이 시총 2위에 올라섰고, LG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에 밀려 3위로 내려왔지만, 4위 메가스터디와의 격차가 여유가 있다.
한편 오후 1시38분 현재 KT는 7.23% 오른 5만3400원을 기록하며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KT는 이날 오후 1시40분을 전후해 외국인이 31만주 가량 순매수 하며 매수주체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3.05% 상승한 27만원으로 지난달 14일 최고가를 바짝 따라붙었다. KTF는 4.45%. 매각계약 논란이 해소된 하나로텔레콤은 5.33% 상승했다. LG계열 통신업체인 LG데이콤과 LG텔레콤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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