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험사들이 일제히 어린이 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제와 자동차보험도 어린이위험을 보장해주는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4일부터 태아가입과 자녀보장, 교육자금적립이 가능한 어린이전용 보험인 `큰사랑어린이공제`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순수보장 기능에 저축성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 무배당 확정금리로 판매하던 `내사랑내아이공제`를 업그레이드해 배당과 실세금리를 적용한다.
주계약의 경우 ▲납입보험료를 월납(5만원~100만원), 일시납(500만원 ~1억원)으로 가입자가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고 ▲식중독·특정전염병·강력범죄·유괴·정신피해·화상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 ▲사망 및 만기생존시에도 적립금 등을 지급 ▲부모가 50%이상 장해 및 사망시 공제료 납입이 면제된다.
농협공제 공제보험사업부 관계자는 "주계약 외에 태아가입자만을 위한 신생아입원·선천 이상입원 특약이 있다"며 "종합재해보장특약·암치료보장특약·종합질병 보장특약 등의 부가와 학자금적립특약, 공제료납입면제특약 등의 부가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도 지난해 10월부터 `꿈나무헬스케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어린이들의 질병과 상해를 종합적으로 보상해주는 종합의료보험상품으로 순수형과 만기환급형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이다. 순수형의 경우 5세 기준으로 10년납일 경우 남장아이 1만6100원, 여자아이 1만4200원이다. 만기환급형은 남자아이 3만4800원, 여자아이 3만600원으로 27세까지 보장받을 수있다.
우정사업본부 보함상품개발팀 한 관계자는 "최근 민영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도 CI보험 위주로 편성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 상품은 종합적인 어린이질병과 중증질환에 대해 중점보장해주고 보험료도 저렴해 민영보험사 상품과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어린이보험상품 판매가 연 15만건임을 감안하면 올해 중 이 상품도 15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보험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목표달 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에도 어린이들의 위험과 어린이 차사고 를 보장해주는 특약보험들이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일화재(000610)는 현재 학교 근처 어린이보호지역에서 일어나는 차사고와 어린이보호 등을 주 내용으로하는 `스쿨존특약`등 3~4개 자동차보험 특약을 개발하고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몇몇 손보사들도 어린이 차사고와 관련된 차보험 특약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