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정현정 작가의 열네 번째 개인전 ‘변칙적 층위의 확장(Expansion of the anomaly layer)’이 ‘너트 프라이즈 선정 작가’ 개인전으로 갤러리 너트에서 열린다. 이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던 ‘조명하는 존재 illuminating existence- 변칙적 층위 anomaly layer’의 부제다.
| illuminating existence-2121 212x195.3cm 캔버스 위에 거울, 아크릴 혼합재료 2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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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작가는 “초창기에 조명하는 존재라는 주제로 빛의 역동성을 구현하는 작품을 추구했는데, 가타리의 카오스모제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삶의 층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고, 나는 이를 변칙적 층위로 명명한 바 있다. 변칙적 층위는 삶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무수히 많은 변수를 만나고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삶의 층위를 형성하게 된다”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변형캔버스와 같은 변칙적 피스를 이용했고, 형광오렌지 색상과 메카닉 실버 등의 색채를 통해 단순함 속에서 다양한 층위의 모습을 구현했다. 그리고 다양한 변칙적 층위 속에서 균형을 잡으며 역동하는 실존의 의미로서의 빛을 그려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람객들이 기하추상의 점, 선, 면의 시각예술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통해 삶의 층위를 이해하고 많은 변수에 창조적으로 대응하면서 또 다른 삶의 층위를 형성하는 과정을 상상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정 개인전’은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27 Gallery KNOT 갤러리 너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