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정책을 홍보하고자 서울 미포구 망원시장을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 간 선거제도 논의는 유불리 외 어떤 것도 동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제 선출 방식을 두고 현재 국민의힘은 병립형으로의 회귀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아직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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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사리사욕과 두려움 사이에서 선택하면 되지, 복잡하게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없다”며 “때론 용감하게 사리사욕을 취할 수도 있고 두려우면 두려운 방향대로 원안을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굳이 이것을 컨설팅해드려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무 길어지면 둘 다 놓친다”고 덧붙였다.
제3지대의 민주당 출신과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 이 대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인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의 ‘미래대연합’은 ‘개혁미래당’ 합당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개혁미래당은) 개혁신당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체로 동의하나 개혁신당에 바로 합류할 수 없다는 의미가 이질적으로 들린다. 오해 없게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미래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만큼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더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개혁신당과 합당을 선언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저희는 가치와 비전, 정책으로 합당을 진행하는데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가치와 비전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국민도 개혁미래당일까 의구심을 가질 것 같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개혁신당은 단종된 소형 트럭인 ‘라보’를 타고 정책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 대표는 65세 이상에게 주어지는 무임승차로 대표되는 교통 복지 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이제는 고령화·저출산 사회에 맞춰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