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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인 1997년(38만8960건)과 비교하면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19만1690건으로 51% 감소했다.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같은 기간 13만6918건에서 1만113건으로 93% 줄었다.
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322건에서 1만949건으로 50% 늘었다. 특히 40대 여성의 초혼은 1997년 1484건에서 지난해 5835건으로 3.9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처럼 20대 여성의 혼인 건수는 줄어드는 가운데 40대 여성의 혼인 건수가 늘어나는 요인으로는 2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는 인구구조 변화가 먼저 꼽힌다. 연령별 주민등록 연앙인구(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인구의 산술평균)에 따르면 20대 초반 여성은 1997년 204만7000명에서 지난해 144만9000명으로 29.2% 줄었지만,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168만2000명에서 195만6000명으로 16.3% 증가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지난해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40대는 42.3%였다.
한편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 부부는 19.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초혼 부부 5쌍 중 1쌍은 연상연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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