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22일 “네이버는 작년 거래액 26조8000억원의 국내 이커머스 1위 사업자”라며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 2020년 17%로 4년만에 10%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경쟁우위를 가져가면서 동시에 CJ대한통운과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네이버멤버십으로 소비자 충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쿠팡이 550억달러(60조원)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연구원이 추산한 쿠팡의 적정가치는 579억달러(약 64조원)이다.
그는 “쿠팡의 예상되는 12개월 선행 거래액 304억달러 대비 기업가치 승수 1.9배를 적용한 값”이라며 “쿠팡의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코스피와 자체 물류 인프라 미비에 따른 디스카운트를 적용하면 네이버 쇼핑의 적정가치는 25조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쇼핑은 향후에도 스마트스토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CJ대한통운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최강자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또 콘텐츠와 금융 산업에서는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규제리스크는 낮추면서 효율적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