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0~60대 신중년은 자녀의 독립 지연에 부모 부양까지 더해져 자신의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응답자는 10명 중 3명이었다.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신중년 10명 중 6명(64%) 이상이 자녀의 학비·용돈·생활비 지원 등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50~69세 2022명을 대상으로 10일간 실시했다.
특히 늦은 취업과 만혼 등으로 경제적 독립하지 않고 부모 곁에서 살려는 캥거루족 자녀를 둔 신중년(39.1%)년 중 이들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41.2%에 이르렀다. 연령별로 보면 △65~69세(45.9%) △50~54세(43.5%) △55~59세(39.1%) △60~64세(39.3%) 등의 순으로 부담을 크게 느꼈다. 소득 없는 고령층의 부담이 가장 큰 셈이다.
신중년에게 또 다른 부담은 부모였다. 부모가 생존한 신중년은 58.7%였다. 이들 중 부모에 대한 경제적 지원 부담을 설문한 결과 3명 중 1(32.8%)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중 부담 속에 신중년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소득 부족’(24.6%)이었다. 그 뒤를 △자녀 경제적 부양(22.5%) △외로움·고립감(11.8%) △부모 부양(7.6%) △경제활동 참여 어려움(6.7%) 등이 이었다. 자녀와 부모 부양이라는 이중 부양 부담을 겪으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본인의 노후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중년 3명 중 2명(67%)은 노후에 자녀들이 경제적 부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신중년이 적극적으로 일자리에 참여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공급 측면에서의 정책적 배려가 우선 필요하다”며 “수요 측면에서 신중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 또한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편이 할 일은 돈을 버는 것이고 아내가 할 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다’라는 물음에 3명 중 2명(68.8%)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90.1%) △30대(78.8%) △40대(74.3%) △50대(60.4%) △60대 이상(49.5%) 등의 순으로 나이가 적을수록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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