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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출격, '배터리 공유 마케팅' 나서는 삼성전자

이재운 기자I 2019.03.03 14:30:00

무선충전 통한 ''배터리 무선공유 기능'' 강조
갤럭시버즈 등 웨어러블 판매에도 적극 활용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10’ 신제품 출시를 맞아 ‘배터리 마케팅’에 나선다. 무선충전 기술을 활용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갤럭시S10e 등 신제품 알리기에 무선 배터리 공유를 주요 소재로 내세운다.

이날 오후 9시 진행되는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에서 삼성전자는 신제품 주요 기능 알리기에 나선다. 본 방송을 앞두고 진행한 영상퀴즈를 통해 강조한 요소가 바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다.

갤럭시버즈 홍보 이미지. 갤럭시10+를 무선충전 패드처럼 이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삼성전자 제공
무선 배터리 공유는 무선충전 기술을 통해 다른 기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국제 표준(Qi) 방식을 이용한 모든 기기의 배터리에 갤럭시S10의 배터리 전력을 나눠줄 수 있다. 마치 갤럭시10을 무선충전 패드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10을 유선으로 충전하면서 동시에 다른 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갤럭시버즈 등 웨어러블 기기 충전 기능과 △다른 이에게 배터리를 나눠주는 기능을 강조한다.

갤럭시버즈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무선 이어셋으로, 음악감상이나 전화 통화 등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셋을 전용 케이스에 넣고 갤럭시S10 뒷면 위에 올려두면 무선충전된다. 아예 제품 광고 이미지 자체에 그 점을 가장 강조하고 나섰다.

갤럭시버즈 외에 스마트워치 등도 Qi 표준만 지원하면 제조사에 상관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전기를 여러 개 갖고 다닐 필요없이 갤럭시S10 충전기 하나로 모든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해주는 기능을 활용한 마케팅도 시작된다. 갤럭시S10 마케팅의 일환으로 ‘배터리 카르마’(Battery Karma) 캠페인을 전개한다. 배터리 전력을 나눠주면 다시 좋은 보답을 어떤 식으로든 받게 된다는 윤회사상(카르마)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이다.

장소연 삼성전자 상무는 “배터리를 나눠주면 이용자가 언젠가 좋은 일로 다시 돌려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에게 이타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얻는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잼라이브를 통한 갤럭시S10 배터리 마케팅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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