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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선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실종자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해 사고 해역에 대한 심해수색을 요구해왔다.
이번 수색기간은 25일이다. 먼저 열흘 간 심해수색을 진행하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귀항한 뒤 승무원 교체 후 다시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보름 가량 추가 수색을 진행한다. 선박에는 한국인 3명이 탑승해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전문가가 각각 1명씩 탑승했고 실종선원 가족 1명도 심해수색 현장 참관을 위해 승선했다.
시베드 컨스트럭트호는 사고해역 도착 직후 스텔라데이지호 선체를 찾기 위해 자율무인잠수정 4대를 투입했다. 해수부는 “선체를 발견하면 무인잠수정으로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이후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을 두차례 진행했지만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남대서양에서 일어난 사고인데다 선박 침몰 지점이 수심 3200m로 깊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계약한 수색선은 2017년 7월12일 새벽(한국 시간 기준)에 수색을 공식 종료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국무회의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을 위해 심해장비 투입과 관련된 50억원 규모의 예비비 편성안을 통과시켰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예비비 편성안 통과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구명벌 네 벌이 있는데 이 중 세 벌은 발견됐고 한 벌은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를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나머지 한 벌이 배에 붙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한다. 이게 가장 큰 요구다. (이번 조사는) 이를 확인하는 탐사작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