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는 “이날 새벽 발생한 사고는 화재나 폭발 사고가 아닌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된 것”이라며 “공기보다 무겁고 흰 연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화재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유독 가스인 것은 맞다”며 “현재 가스 누출을 막았고 사후 대응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소방 관계자는 “처음에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파악해보니 가스가 새나온 사고였다”고 말했다. 육불화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고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다.
SK머티리얼즈는 LCD와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업체다. 이 공장은 SK에 인수되기 전 OCI머티리얼즈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에도 여러 차례 폭발이나 화재 사고가 난 바 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회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