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지역은 광진(0.85%)였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극동 2차, 광장힐스테이트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성동(0.73%)은 도심 접근성이 좋은 새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 왕십리자이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0.65%)는 잠실동 리센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는 줄었지만 1~2월 고가 거래가격이 시세 반영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어 성북(0.51%)·강동(0.41%)·종로(0.35%)·중(0.35%)·강서(0.30%) 순이었다.
신도시는 판교(0.50%)·분당(0.19%)·평촌(0.16%)·광교(0.10%)·일산(0.04%)·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일대 봇들마을, 백현마을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호가도 오르고 있다. 분당은 수요가 줄긴했지만 매물이 적어 가격이 상승했다. 정자동 정든동아가 10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며 호계동 목련동아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8%)·김포한강(-0.01%) 등은 매물이 쌓이며 하락하고 있다.
경기·인천은 과천(0.26%)·의왕(0.13%)·안양(0.10%)·성남(0.09%)·용인(0.05%)·하남(0.05%) 순으로 상승하고 안성(-0.13%)·화성(-0.09%)·안산(-0.07%)·오산(-0.06%)·동두천(-0.06%)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도심 역세권 단지 위주로 국지적인 강세는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규 입주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0.02% 상승했다. 서울은 광진(0.28%)·중(0.21%)·성북(0.15%)·동대문(0.11%)·중랑(0.08%)·동작(0.06%) 순으로 상승했고 강동(-0.15%)·송파(-0.07%)·영등포(-0.04%)·서초(-0.03%) 등은 떨어졌다. 반면 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0.27%), 김포한강(-0.08%)에서 전세매물이 쌓이며 0.02% 내렸고 경기·인천도 0.05%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조합원지위 양도 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시행과 금융규제 등에 이어 안전진단 기준 강화, 서울시의 이주시기 조정 발표 등 규제책이 잇따라 나오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여기에 단기간 급등한 아파트값에 매수자들이 피로감을 내보이고 있어 매수세로 주춤하고 있어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