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관계자는 6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과 관련해 서울시와 롯데 측의 연구용역 결과가 비슷해 안전처 차원에서 추가로 검증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서울시 발표를 신뢰하고 안전처 차원의 추가적인 행정처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석촌호수 수위저하에는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수위저하가 인근 지역지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해당 지역의 도로함몰, 지반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전처는 롯데 측 용역과 다른 서울시 측 용역결과가 발표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검증위원회를 꾸려 검증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 같은 서울시 발표를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 6월 안전처는 이승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서울시 ‘외부 전문가 검토위원회’에 추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에 참여해 왔다.
안전처 관계자는 “안전처 추천 전문가들이 제2롯데 현장점검을 한 결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석촌호수 수위저하와 제2롯데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이 많았지만 실제 확인한 결과 관련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석촌호수 인근 지역에서 싱크홀이 발생된 것은 노후 하수관로에 따른 것이고 지하수 이동속도가 시간당 1~8cm에 불과해 토사 유출이 힘들다’고 참여한 위원들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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