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니코 파트너스를 인용,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가정용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해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와 소니와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사 코스마스핸슨 니코 파트너스 전무는 벤처비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알리바바가 내년 초 콘솔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알리바바는 공식답변을 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알리바바는 올 1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파트너사 미국 게임사 카밤에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무료 모바일게임을 배포했으며 2억8000만달러를 미국 모바일 메신저업체 탱고(Tango)에 투자했다. 탱고는 게임 이용자를 위한 문자전송(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유망 게임업체들과도 여러 차례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알리페이 등 다른 모바일 서비스 약진과는 다르게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눈길을 끌 게임개발에 실패한데다 글로벌 게임사에 대한 투자도 마찰이 생기며 모바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텐센트의 물량공세에 밀렸다는 분석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알리바바가 모바일게임 사업에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거대 경쟁사가 없는 콘솔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금지했던 콘솔게임기 판매를 올해 초부터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에 한해서만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경쟁하게 될 글로벌 게임사는 MS와 소니 등이다. MS는 지난 9월 대표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원을 지난 9월 출시했으며 소니는 내년 1월 초에 중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닌텐도 역시 중국 콘솔게임 시장에 진출에 관심을 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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